[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초반 '사우스햄튼의 공격 엔진' 사디오 마네의 활약이 무섭다.
사우스햄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우스햄튼은 까다로운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고 첼시는 이번 패배로 16위로 추락했다.
사우스햄튼은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그라치아노 펠레를 중심으로 2선에 두산 타디치와 사디오 마네, 스티븐 데이비스가 배치됐다. 중원은 빅토르 완야마와 오리올 로메우가 지켰다. 포백은 라이언 버틀란드, 버질 반 다이크, 조세 폰테, 세드릭 소아레스가 구축했다. 골문은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가 지켰다.
이날 펠레를 지원사격한 ‘10번’ 마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네는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경기 평점 9.35점을 받았다.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펠레보다 높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른 시간 첼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의 윌리안의 프리킥이 사우스햄튼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마네의 활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 진영을 누빈 그였다. 특히 첼시 진영 깊숙한 곳에서는 그 특유의 속도와 드리블을 활용해 첼시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서도 마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절묘한 움직임 이후 슈팅으로 예열을 한 마네는 후반 14분 펠레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득점해낸다. 마네는 이에 그치지않고 후반 28분 환상적인 역습을 통해 펠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에 경기는 3-1 사우스햄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14/15시즌 EPL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던 마네는 이번 여름 여러 빅클럽들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특히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2선 자원을 필요로 했던 맨유와 진한 링크가 있었지만 사우스햄튼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그에게 약 48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하며 그의 이적을 막았다.
마네는 쿠만 감독이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를 올시즌 증명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 전 포함 리그에서만 7경기에서 2골 4어시스트. 경기당 1공격 포인트에 육박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스탯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활약도 대단하다. 항상 공격 위치에서 헌신적인 활동량과 압박을 보여주며 팀에 기여하고 공격 시에 빠른 속도와 현란한 드리블로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확실히 마네는 사우샘프턴의 주축 선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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