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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의 무더위를 이겨낸 선수들의 눈물겨운 투혼

우한의 무더위를 이겨낸 선수들의 눈물겨운 투혼

  • 기자명 류상빈 인턴기자
  • 입력 2015.08.02 00:34
  • 수정 2015.08.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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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STN스포츠=류상빈 인턴기자] 중국 우한의 무더운 날씨도 한국 선수들의 투혼을 이기진 못했다.

한국은 1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에서 정설빈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다름 아닌 우한의 찜통더위였다. 중국 4대 용광로라 불리는 우한의 무더위는 예상대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반 45분 동안 상대진영에서부터 시작한 조직적인 전방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아간 한국은 정설빈의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전에 보여준 한국의 강력한 압박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무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의 체력은 평소보다 더 극심하게 소진됐고 이는 수비와 공격간의 라인이 벌어지는 문제로 이어졌다. 압박의 실종과 라인 컨트롤 실패, 게다가 중원에서 경기의 조율을 담당하는 심서연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중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진정한 저력은 이때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계속된 파상공세에 지칠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특히 한국의 수문장 김정미 골키퍼의 투혼이 눈부셨다. 후반 35분 왕 샨샨의 크로스를 펀칭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김정미 골키퍼는 팀닥터가 벤치에 경기불가 사인을 보낼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렇지만 김정미 골키퍼는 팀의 승리를 위해 다시 일어섰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국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이 외에도 다수의 선수들이 경기 도중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힘들어했고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체력소모가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줬다.

우한의 불볕더위를 투혼으로 이겨낸 한국 선수들의 다음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이 무더위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더욱 큰 짐으로 작용하겠지만 이날 같은 투혼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듯 보인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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