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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에 도전한 정몽준…공약-표심이 관건

FIFA 회장에 도전한 정몽준…공약-표심이 관건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7.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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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좌)/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 회장(우).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21일 통신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에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20일(이하 한국시각) FIFA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FIFA 회장 선거일을 2016년 2월 26일로 결정했다.

제프 블래터(79, 스위스) FIFA 회장은 지난달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의사를 발표했다. 앞서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FIFA 회장직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거 전부터 그의 측근들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 돼 수사를 받는 등 곤경에 빠졌었다. 결국 블래터 회장은 FIFA 회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블래터 회장의 사임 이후 차기 회장의 선거 일정과 대상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알리 빈 후세인 요르단 왕자, 브라질 축구 스타 코임브라 지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명예회장도 FIFA 부패 문제가 대두되는 시기부터 출마 여부를 고민해왔다. 결국 고민 끝에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FIFA가 부패했다는 점이다. FIFA의 제도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블래터 회장의 측근들도 모두 반성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FIFA 회장직에 대해서는 “세계축구의 중심이 유럽이다 보니 아시아 사람이 FIFA 회장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면서 “FIFA회장은 유럽이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FIFA가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 회장직에 도전을 선택한 정 명예회장의 앞날을 밝은 것만은 아니다. 축구의 중심인 유럽세를 넘어야 한다.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플라티니 UEFA 회장이다. 유럽 회원국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회장 선거 투표권을 가진 각 연맹 회원국들의 표심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94년 5월 FIFA 부회장으로 당선된 후 2007년까지 FIFA 수뇌부로 활동하며,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하지만 이후 약 8년 동안은 국내 정치계에만 몸담았고, 세계축구계에서도 떨어져 있었다. 현재 정 명예회장의 위상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결국 회원국들의 표심과 적절한 공약을 내세워 정 명예회장만의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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