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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드라마 같은 역전승

[LPGA]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드라마 같은 역전승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06.29 11:05
  • 수정 2015.06.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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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나연. 사진=뉴시스

[STN=이원희 기자] 여자 골프 최나연(28·SK텔레콤)이 시즌 2승을 올렸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우승상금 30만 달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최나연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 2위 미야자토 미카(일본)에게 2타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과 접전을 펼쳤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나연은 시즌 2승이자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최나연은 1월 코츠 골프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회 정상에 섰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루이스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최나연이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한 반면 루이스가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루이스는 첫 번째 홀을 버디로 시작하더니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냈다.

미야자토 미카 역시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나연과 루이스도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최나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3번홀에서 최나연은 보기를 범하며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최나연이 다시 힘을 냈다. 최나연은 16번홀(파4)에서 멋진 이글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최나연의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떨어졌다. 거리 142야드. 

기세를 탄 최나연은 17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나연은 티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최나연은 경쟁자들과 2타로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최나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세이브를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미카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최나연의 뒤를 이었다. 루이스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18)와 이민지(19)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 6위에 매겨졌다. 양희영(26)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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