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인천=이진주 기자] “(선수 생활의)기로에 서있다”
한화 이글스 10년차 야수 김태완이 2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최근 10경기에서 23타수 5안타, 타율 0.217에 머문 지독한 타격 부진 끝에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것이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냉정했다. 28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김태완의 2군행에 대해 “폼을 고쳐야지”라고 말했다. 타격폼 수정을 위해 2군에 내려 보냈다는 설명이었다.
김 감독은 부진의 원인이 타격폼에 있다고 봤다. 그는 “방망이 스윙이 투수가 던지는 볼과 아예 맞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의)기로에 서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인 부진이 문제가 아니라는 진단이었다.
한편 김태완 대신 등록된 이시찬은 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패배로 징크스가 깨져 김 감독이 직접 라인업을 짰다.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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