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목동=정아름 인턴기자] 안준모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선린인터넷고(이하 선린고)의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선린고가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회에만 대거 3득점하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선린고 안준모는 이날 첫 안타이자 마지막 안타를 결승타로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임한 안준모는 “질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뒤집어 행복하다”며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안준모는 앞선 경주고와의 8강전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는 등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준모는 “그냥 운이 좋은 것도 있고, 잘 맞은 타구도 있는 것 같다. 코치님과 함께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이날 경기 8회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계속된 2사 1,2루의 찬스에서 안준모는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진영을 불러들여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당시 타석에서 노리고 있던 공이 있었냐는 질문에 안준모는 “커브를 한 번 노려보자 마음먹었는데 마침 커브가 와서 안타를 때려냈다”며 노림수가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안준모는 “컨택 능력은 있는데 아직 볼에 방망이가 나가는 편이라 선구안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선린고의 우승까지는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안준모는 “내일은 무조건 악착같이 경기해서 실수 없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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