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목동=정아름 인턴기자] “선린인터넷고 3학년 재학 당시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경험했다. 감독직은 처음이라 우승이 욕심난다”
과거 선린상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윤석환이 감독으로 모교에 돌아왔다. 선린인터넷고(이하 선린고)가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회에만 대거 3득점하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선린고 윤석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두 투수(이영하, 김대현)가 잘 던져줬고, 실책으로 실점했던 것이 다소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1980년 황금사자기 우승 멤버인 윤 감독은 “고교 3학년 때 황금사자기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감독직을 처음 맡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황금사자기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선린고는 경기 초반 중견수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지만 이후 대거 실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은 즐기라고 했다. 4강까지 온 것만으로 잘 한 것이니 승패를 떠나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즐기는 야구를 강조했음을 밝혔다.
선린고에게 8회 기회가 찾아왔다. 8회초 서용원이 볼넷, 이우상이 사구로 1사 1,2루를 채운 것.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희생번트를 대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주자 1,2루의 상황과 2,3루의 상황의 차이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고자 선택한 희생번트가 적중했음을 알렸다.
이어 윤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돼서 이 대회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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