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천안=이진주 기자] 건국대가 전반전의 열세를 극복하고 적지에서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24일 오후 5시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 단국대의 경기에서 원정팀 건국대가 75-67로 승리했다.
홈팀 단국대는 18-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리바운드에서 7-9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선발로 출전한 5명이 고르게 활약하고, 실책을 더 적게 기록한 덕분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단국대는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건국대의 조직력은 2쿼터 중반까지도 엉망이었다. 실책파티가 계속됐다. 단국대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차는 한때 32-18까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2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건국대의 경기력은 조금씩 궤도에 올랐다. 단국대가 야투 난조로 주춤하는 사이 건국대는 빠르게 따라붙었다. 2쿼터 막판, 29-32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서 멈췄다. 단국대는 34-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단국대는 3쿼터 막판까지 계속 앞서나갔다. 건국대의 추격이 거셌지만 굳세게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건국대의 끈질긴 추격은 마침내 역전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만들어냈다. 건국대는 3쿼터 종료 1분 47초전 51-5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진유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6-55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역전을 허용한 단국대는 4쿼터 10분 동안 최선을 다하며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건국대는 한 번 잡은 경기의 주도권을 끝내 다시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75-67로 마무리되며 건국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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