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마침내 kt wiz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하루 5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로 경기수가 확대됐다. 그에 따라 더욱 치열해질 순위싸움 못지않게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록의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과연 어떤 기록들이 야구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까.
우선 투수 부문에서는 현재 통산 124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기록 중인 한화 배영수가 개인 통산 13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0승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김원형(134승) 등 역대 5명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 또한 배영수는 1,23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어 역대 8번째 1,300탈삼진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135홀드로 최다 기록을 진행 중인 삼성 안지만은 역대 최초로 150홀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최초로 3년 연속20홀드를 달성한 바 있는 안지만은 최초의 4년 연속 20홀드도 동시에 노린다. 또 지난해 역대 7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던 롯데 강영식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구원왕 경쟁을 펼쳤던 삼성 임창용과 넥센 손승락은 통산 200세이브에 나란히 도전한다. 지난해 국내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한 임창용은 통산 199세이브를 기록 중으로 4번째 달성이 유력해 보이며, 2년 연속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승락은 46개 남은 200세이브와 함께 역대 최초 4년 연속 30세이브를 노린다.
한편 올 시즌 FA(4년 84억원)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원준은 역대 8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역대 3번째 8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과 kt 장성호, 두산 홍성흔 등 노장 선수들의 기록이 주목된다. 통산 390홈런으로 개인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행진 중인 이승엽은 KBO 리그 최초 400홈런 달성에 10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단연 가장 기대되는 기록이다. 그 밖에도 이승엽은 통산 1,203타점과 1,112득점을 기록 중이어서 역대 2번째 통산 1,300타점과 1,200득점 또한 달성 가능성이 있다.
롯데를 떠나 신생팀 kt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장성호는 올 시즌 85경기이상 출장할 경우 역대 3번째 2,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되며, 121경기 이상 출장할 경우 KBO 리그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양준혁(은퇴)의 2,135경기를 넘어서게 된다. 또한 장성호는 6,990타수를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343타수 이상을 추가한다면 양준혁의 최다 타수(7,332타수) 경신도 가능하다.
통산 1,957안타를 기록 중인 두산 홍성흔은 2,000안타 달성에 4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000안타는 지금까지 양준혁(2,318안타), 장성호(2,071안타), 이병규(2,021안타), 전준호(2,018안타) 등 역대 4명만이 기록했는데 이들은 모두 좌타자였다. 홍성흔은 기록 달성 시 역대 최초 우타자 2,000안타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해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하며 외국인 타자들과의 거포 경쟁 속에서도 3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국가대표 4번타자 박병호는KBO 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도전하며, 동시에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 달성 또한 노리고 있다.
도루 부문에서는 오랜 기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LG 박용택은 역대 3번째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노리고, 지난 시즌 사상 첫 9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KIA 김주찬과 한화 정근우는 10년 연속 20도루에 함께 도전한다. 또 신생팀 kt wiz의 새로운 얼굴이 된 이대형은 통산 401도루로 현역 선수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4번째 450도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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