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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캡틴 INT] 개성고 김정훈 “정근우 선수 닮고 싶네요"

[고교 캡틴 INT] 개성고 김정훈 “정근우 선수 닮고 싶네요"

  • 기자명 정아름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3.09 10:19
  • 수정 2015.03.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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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고 야구부 주장 김정훈

[STN 부산=정아름 인터넷기자] 지난 해 부산정보고 야구부 창단으로 부산지역은 총 6개의 고교 야구부(개성고, 경남고, 부경고, 부산고, 부산공고, 부산정보고)가 전국대회 진출권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본격적으로 2015 시즌을 맞이하기에 앞서 부산지역 6개 고교 야구부 주장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에 대해 물었다.

'고교 캡틴 인터뷰' 세 번째 주인공은 개성고 야구부 주장 김정훈(17, 3학년)이다.

개성고(전 부산상고)는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비롯, 윤성환, 채태인(삼성 라이온즈), 박동원(넥센 히어로즈), 심재민(KT 위즈) 등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 탈삼진왕이자 개성고 출신 노상수 감독이 개성고 야구부를 이끌고 있다.

개성고의 ‘캡틴’ 김정훈은 개성고 입학 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개성고의 핫코너를 지켜왔다. 입학 첫 해인 2013년부터 총 2년간 21경기 출전해 63타수 18안타 7타점 타율 0.286 출루율 0.352 장타율 0.345를 기록했다. 팀플레이에 능하며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다음은 김정훈과 일문일답.

-우선 올 시즌 개성고의 주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주장이란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은?

“야구를 지금껏 해오면서 주장이라는 역할은 올해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팀의 대표로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 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요. 고심 끝에 팀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올해 개성고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인이 직접 개성고에 대해 소개해본다면.

“저희 개성고는 10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가 있는 학교이며, 선배님들이 졸업하신 뒤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저희 시합 때 관중석에서 보실 수 있는 응원 단장이신 오상복 선배님께서 제일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진심으로 후배들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선배님들의 마음에 항상 감사드리죠.”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가? 아니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던가.

“음... 제가 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라이벌은 없구요. 경남고 유격수인 김찬형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제가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발전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노력해서 더 뛰어난 선수가 되자’라는 마인드가 생기게끔 해줬죠.”

-음, 그렇다면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한화 이글스 2루수 정근우 선수요. 정근우 선수가 체격조건이 뛰어난 편이 아님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시듯 저 역시도 수비나 타격에서 충분히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지난 시즌 주말리그 전반기를 단 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로 아쉽게 끝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3승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사실 전반기 때 전패를 해서 팀 전체가 충격에 빠졌어요. 왜냐면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없었고, 전패라는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시합에서 좀 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우리도 잘할 수 있다’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시합에 임했더니 후반기에는 3승 1패라는 성적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 지난 2월 영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정훈

-지난 해 출전했던 전국대회(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에서 모두 첫 게임에서 패배하며 일찍이 짐을 싸 부산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전국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국대회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맞습니다. 모두 1회전 탈락이었죠.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에서 약했던 이유는 적응력과 경험의 부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 곳에서만 경기를 하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경기를 하니 적응이 쉽지 않았죠. 아무래도 경험이 있었다면 좀 더 적응하기 쉬웠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보니 시합 뛰는데 동기부여도 제대로 안됐던 것 같아요. 전국대회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했는데 못 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은 어떻게 진행되었고, 어떤 부분에서 변화나 발전이 있었나?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타격 향상에 많이 집중을 했어요. 수비를 잘 하더라도 공격이 안 되면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연습을 했는데, 오전에는 수비, 오후와 야간에는 배팅 이런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타격 훈련의 비중이 높다보니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할 때 타석에서 좀 더 집중하는 모습들이 보였고, 결과적으로 동계훈련을 통해 더 좋은 타순으로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개성고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개성고의 목표는 부산은 물론이고, 다른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쉽게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팀의 목표 외에 본인만의 올 한 해 목표가 있다면?

“전 올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어요. 그게 제가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가장 원해왔던 거구요. 아직 한 번도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못 들어봤기 때문에 올해는 제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을 대표해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 한 마디.

“저희 개성고등학교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올 시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개성고에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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