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공민수 인터넷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브레멘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리그 6경기 만에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레버쿠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에서 브레멘에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출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브레멘은 젤케와 바르텔스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유누조비치가 뒤를 받치도록 했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을 원톱으로 투입하고 미드필드에 브란트-찰하노글루-벨라라비를 배치하는 라인업으로 브레멘전에 임했다.

브레멘은 간결한 역습을 통해 레버쿠젠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렸고 레버쿠젠은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빠른 공격 전개로 브레멘의 골문을 공략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브레멘이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바르텔스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올린 크로스를 젤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실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레버쿠젠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5분 브레멘 바르텔스의 크로스를 셀라시에가 헤딩으로 처리했지만 레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브레멘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고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전반 30분 유주노비치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레버쿠젠의 골문을 열었다.

패색이 짙던 레버쿠젠은 전반 43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찰하노글루가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헤딩슛으로 브레멘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의 슈미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레버쿠젠은 맹공을 퍼부으며 브레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키슬링이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키슬링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7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브레멘의 볼프 골키퍼가 넘어진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지만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브레멘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브레멘은 쾌조의 4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레버쿠젠은 지난해 12월 7일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이후 5경기 동안 유지했던 무패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sports@ons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