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진주 기자]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박혜진(24,춘천 우리은행),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웃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만이 가득했다. 팀 동료 이승아(22)의 부상 때문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8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과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67-6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혜진은 37분 55초를 뛰면서 18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4개도 기록하며 맹활약,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방송 인터뷰에서 박혜진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팀 동료 이승아의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이승아는 3쿼터 초반 왼쪽에서 골밑으로 쇄도하다 상대 선수에 걸려 크게 넘어져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들것에 의해 코트 밖으로 옮겨졌다.
박혜진은 “이겨서 다행인데 이승아 선수가 또 다쳐서 걱정이 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