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28)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여전하다.
미국의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 강정호는 넥센 선수단에 합류해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강정호가 확실히 빅리그 레벨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장타율과 OPS 1위, 홈런과 출루율은 2위를 기록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긍정적인 시선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매체는 “국제 스카우터들은 강정호의 기술이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언어, 음식 등 미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강정호가 1월에 애리조나로 온 것도 이런 이유”라고 전했다.
또 “한국프로야구는 128경기에 불과했지만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를 치른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투수들보다 좋은 체격의 투수와 상대해야 하는 점과 구장 크기가 다른 점도 의문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부정적인 시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세계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피츠버그 선수단에 합류하기 전에 준비와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의 체형도 미국 선수들의 체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뭐든지 잘 먹는다.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메이저리그 선수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했다.
포지션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시절 3루수를 본 경험도 있다.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면서 “하지만 유격수만 볼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자신의 장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