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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김경태, 랭킹 37위로 상승···리우행 안정권

'시즌 3승’ 김경태, 랭킹 37위로 상승···리우행 안정권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31 06:10
  • 수정 2016.05.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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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경태는 29일(한국시간) 일본 오카야마현 JFE세토나이카이골프장(파72·7415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총상금 1억 엔·우승상금 2천만 엔)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을 37위까지 끌어올리며 리우행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리우 올림픽 골프는 개인전으로만 치러지며 6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016년 7월 11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15위에 들어있는 선수들은 톱시드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이 높아도 국가별 쿼터제가 적용돼 상위 4명만이 올림픽에 나간다. 남자는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병훈(25·CJ)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적인 가운데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나머지 한자리는 김경태가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김경태는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리우 올림픽 출전이 유력했지만 이수민(23·CJ)과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EPGA)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경태가 미즈노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추가해 세계랭킹 40위 안에 진입하며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한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는 7월 11일까지 US오픈을 비롯해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큰 대회가 남아있는 것도 김경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경태는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이수민과 왕정훈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뒤바뀔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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