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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과 함께 시작된 kt 위즈 ‘승리의 마법’

5월과 함께 시작된 kt 위즈 ‘승리의 마법’

  • 기자명 박성윤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0 20:49
  • 수정 2015.05.1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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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위즈]

[STN=박성윤 인터넷기자] 6전 4승 2패. 개막 한 달 동안 3승 25패에 머물며 ‘보약’이라 불렸던 '막내' kt 위즈의 5월 초반 성적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과 불펜 에이스 ‘마무리’ 장시환의 활약. 부진을 거듭했던 용병 필 어윈의 리그 첫 승 신고는 연패를 거듭하던 막내 구단을 안쓰럽게 지켜보는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상승 곡선의 시작은 2일 성사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4대-5 트레이드부터였다. kt의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던 투수 박세웅과 포수 안중열, 불펜투수 이성민과 조현우를 롯데로 보내는 대신 투수 최대성을 비롯해 장성우, 이창진, 하준호, 윤여운을 받아왔다.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받는 박세웅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서 많은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상승을 원하는 조범현 감독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즉시 전력감인 장성우와 하준호의 합류, 앤디 마르테의 부상 복귀가 맞물리며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kt는 시즌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고,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역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상승세의 한화에게 만들어낸 위닝 시리즈와 타격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LG를 상대로 그 상승 곡선을 그대로 가져가는 좋은 그림을 만들었다.

특히 하준호와 장성우는 합류와 동시에 kt 공격의 중심이 되고 있다. 하준호는 빈타에 시달리는 kt 공격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고, 장성우 역시 김상현만으로는 부족한 중심타선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장성우와 하준호의 합류로 중심타선이라는 부담감에 위축되었던 박경수가 6번 타순으로 내려오면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트레이드의 또 다른 순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롱 마무리’ 장시환의 각성과 필 어윈의 호투도 kt 상승세에 한 몫을 했다. 장시환은 연승 기간 동안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8.1이닝 3피안타 1볼넷 12삼진으로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150km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연일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어윈도 한국에서 첫 선발승을 거두며 극심한 부진을 끊어냈다. 어윈은 8일 LG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삼진 2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크리스 옥스프링만 제 몫을 해주던 용병 선별진에 가뭄에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 이전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 4.2이닝을 소화했던 어윈이었지만, 이날은 7이닝을 소화해내며 불펜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냈다.

이러한 상승곡선은 베테랑에게는 자신이 해결해야한다는 중압감을 덜어주고, ‘패배 의식’에 젖어들던 신인 선수들에게는 이길 수 있다는 ‘승리 의식’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타 구단 보다 힘든 것은 사실이다. 타선에서는 마르테, 불펜에서는 장시환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다. 부상에서 복귀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출장한 마르테는 3연전동안 12타수 9안타 4타점 타율 0.750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6주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마르테의 존재는 4번 타자 김상현에 대한 상대팀의 집중견제를 해방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르테의 장기 이탈은 치명적이다.

장시환의 연투도 kt에게는 걱정으로 다가온다. 믿을 만한 불펜이 부족한 상황이다. 장시환에게 가기 전에 다리역할을 해줄 필승조의 발굴이 절실하다.

창단 이후 최고의 1주일을 보낸 kt는 5월 3주차 주중에는 기아 타이거즈를, 주말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두 팀을 만나 또 한 번 ‘승리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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