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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연패 탈출’ NC에 이어 넥센까지

‘KIA의 연패 탈출’ NC에 이어 넥센까지

  • 기자명 홍지희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5.10 17:51
  • 수정 2015.05.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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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STN=홍지희 인터넷기자]KIA 타이거즈가 넥센전 11연패에서 탈출했다. 모처럼만에 타선이 폭발했고, 불펜 투수들도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하며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7회 대량득점. 이범호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 이후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KIA는 이날 전까지 넥센전 11연패 중이었다. 지난해 7월 5일 경기를 시작으로 지긋지긋한 연패는 계속됐다. 올 시즌도 5연패. 유독 넥센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던 KIA였다. 하지만 연패를 끊어낼 기회는 있었다. 이번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였던 8일 9회초까지 4-4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홍건희가 4이닝 4실점하고 내려간 마운드를 임준혁과 김태영이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8회 1사 상황 한승혁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박헌도와 김민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를 깔끔히 마쳤지만 9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월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2번째 경기였던 바로 전 날 경기도 아쉬운 패배였다. 1회 김원섭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4점을 선취해냈다. 이어 4회 1점을 더 뽑아내며 4회까지 5-3으로 앞섰다. 하지만 5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이후 KIA타선은 침묵했고 넥센은 7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결국 KIA는 5-7로 패했고, 넥센전 11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 정도면 선수들도 자존심이 상했을 터. KIA는 넥센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상대 선발은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한 김동준이었다. 해볼만한 경기였다. KIA선발 험버도 넥센전 호투의 기억이 있었다.

KIA는 4회 넥센 수비진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는 틈을 노려 2점을 먼저 뽑아냈다. 3회까지 호투하던 험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선취점이었다. 하지만 험버가 4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험버는 유한준과 김재현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이택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했다. 험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준혁이 또 다시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6점을 헌납했다.

갑작스러운 선발의 퇴장과 투런포 3방. 점수는 눈 깜짝할 새에 4점차로 벌어졌고, 최근 KIA 타선의 득점력을 봤을 때는 이날 승리도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KIA타자들은 6회 1점을 추가하며 3점차로 따라붙은데 이어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던 7회. 선두타자 강한울과 필이 연속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희섭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무사 만루. 이범호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김영민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12번째 만루 홈런으로 이범호는 심정수와 함께 개인 통산 만루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이범호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7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타선은 9회초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험버의 조기 강판에 이어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임준혁이 2.1이닝 1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한승혁(1.1이닝)-심동섭(0.2이닝)-윤석민(1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이번 3연전에서 넥센에 무려 8개의 홈런을 내줬다. 반면 KIA가 쏘아올린 홈런은 단 3방. 두 배 이상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KIA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홈런이었다.

넥센전 연패 탈출. 5월 첫 두자리 수 득점. 불펜진의 호투. KIA로서는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승리가 없다. KIA는 이번 넥센과의 3연전 앞서 올 시즌 5연패를 당했던 NC전 연패를 끊어냈다. 연속 루징 시리즈이지만 연패를 끊어냈다는 것 만해도 다음 경기를 기대케 하기에는 충분하다.

KIA는 하루 휴식 후 홈에서 kt와 대결을 벌인다. KIA는 kt와의 첫 번째 시리즈에서 스윕을 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었다.  하지만 4월의 kt와 5월의 kt는 전혀 다른 팀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한다. 과연 KIA가 kt전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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