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파비앙 델프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델프는 1989년 생의 중앙 미드필더다. 2006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아스톤 빌라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훌륭한 실력에다 잉글랜드 국적이라는 이점으로 델프는 여러 클럽의 구애를 받았다. 델프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로서도 중원에서 델프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델프의 맨시티에서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부상이 문제였다. 델프는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무난한 활약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 횟수 자체가 적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상황이 더 악화되어 프리미어리그서 7경기에만 나섰다.
세대 교체 중인 팀 상황도 델프에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바카리 사냐, 파블로 사발레타, 헤수스 나바스 등 기존에 활약하던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 중이다. 재계약을 맺지 않고 방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베르나르두 실바 등 젊은 선수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델프도 이적 매물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인기는 상당하다.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스타'는 4일(한국시간) "델프 거취에 여러 클럽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 FC, 웨스트브롬위치는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뿐 아니다. 다른 리그에서도 델프를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언론 ‘미러’에 따르면 “셀틱 FC가 델프의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들은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한화 약 115억 원)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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