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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스타] 고려대 정택훈-임승겸이 보여준 선배의 품격

[U리그 ★스타] 고려대 정택훈-임승겸이 보여준 선배의 품격

  • 기자명 서창환 객원기자
  • 입력 2017.05.22 17:42
  • 수정 2017.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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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정택훈, 임승겸

[STN스포츠 안암=서창환 객원기자]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 프로 무대와 달리 비슷한 연령끼리 경쟁을 펼치는 대학 축구는 선수들이 완급 조절에 능숙하지 못해 분위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학 감독들이 고참 선수들의 경험을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동원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지난 19일(금) 서울 안암 고려대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3권역 8라운드 아주대와의 경기에서 황유승, 정택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후반 8분 황유승의 선제골로 달아났으나 후반 25분 교체 투입한 하재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아주대가 맹공을 펼치자 4학년 임승겸과 정택훈이 위기를 타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임승겸은 후방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아주대 미드필드진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자 이번에는 주장 정택훈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44분 안은산의 크로스를 받아 승부에 방점을 찍는 소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임승겸과 정택훈을 두고 “우리 팀에 4학년 선수가 별로 없다. 두 선수가 동점골 이후 흔들리는 팀을 다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려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상민, 이은성, 임민혁, 장성재 등 주축 선수들의 프로 진출로 공백을 맞았다. 저학년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서는 만큼 임승겸과 정택훈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실제로 두 선수는 경기 승리 후에도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정택훈은 “최근 우리 팀이 선제골을 넣은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기가 많았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임승겸 역시 “경기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임하지만 미팅에서는 피드백을 확실히 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임승겸과 정택훈은 올해를 끝으로 정든 대학 무대를 떠난다. 두 선수 모두 프로 입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택훈은 “득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득점왕을 차지해 대학 무대를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승겸도 “마지막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갈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고려대는 지난 시즌 권역 우승과 왕중왕전 우승을 이루며 대학 최고봉으로 우뚝 섰다. 임승겸, 정택훈 역시 영광의 중심에 있었다. 이미 대학 무대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두 선수가 아주대전에서 보여준 저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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