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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경기복 헌터 측, "경쟁사 실험 인정 못해" 반박

빙상 경기복 헌터 측, "경쟁사 실험 인정 못해" 반박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5.22 14:10
  • 수정 2017.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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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빙상 대표팀.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공식 후원사 경기복으로 선정된 네덜란드 기능성 전문 의류 브랜드 헌터(Hunter) 사가 경쟁사인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헌터는 22일 국내 독점 유통권리를 보유한 (주)브라보앤뉴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타 브랜드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데이터에 근거한 왜곡된 사실을 확산시키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라며 “제품의 적합성을 가늠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많은 요소들이 있음에도 일부 요소만을 공개함으로써 한국 선수들과 스포츠팬들에게 매우 편향되고 극단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파되고 있다고 판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휠라 측에서 당사에 메일을 통해 ‘헌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맹에 경기복을 공급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브라보앤뉴와의 계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헌터는 “불과 하루이틀 뒤에 당사 제품을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한,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한 행위는 상도의 및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선수와 스포츠팬 모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효과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휠라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덜란드 마르켄의 DNW사에 의뢰해 윈드터널 테스트를 진행하며 헌터 유니폼을 착용했을 경우 자사의 경기복 기록보다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휠라 측은 “한국 빙상 대표 선수들이 헌터 사의 경기복을 입으면 경기력이 저하된다”며 “경기복 무게(300g)도 헌터 제품(335g)보다 가벼워 공기저항이 10%이상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헌터는 “무게 차이는 실험 환경이나 브랜드 모델, 디자인 등의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인정할 수 없다. 가벼우면 좋은 것이라는 명제에 기반한 주장은 지극히 마케팅적인 접근방식”이라며 “실험의 객관성과 공정성, 공기저항계수 측정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터와 브라보앤뉴에서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한다면 도의적 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음을 밝히는 바”라고 법적 투쟁도 감수할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헌터는 "30여년 이상을 전 세계의 스케이터들과 함께해오며 축적해 온 기술과 노하우에 대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빙상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존경해 마지 않는다"고 전했다.

헌터는 1896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시작됐으며 스케이팅, 사이클, 트라이애슬론 등 특화된 세계적인 기능성 의류 전문 기업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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