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재계약한 밋차 가스파리니(33)가 슬로베니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울 장충체육관 코트를 밟는다.
가스파리니는 2016-17시즌 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 시즌 더 남게 된 가스파리니다.
이에 앞서 가스파리니가 장충에 뜬다.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2017 월드리그 2그룹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체코, 핀란드, 슬로베니아가 1주차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오는 3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슬로베니아는 지난해 월드리그 3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그룹으로 승격한 팀이다. 가스파리니도 이에 일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가스파리니가 대표팀에 발탁돼 이번에 장충에 온다. 이후 9월에 또 국제대회가 있다. 이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 내 최고참 가스파리니와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올해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은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도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리그 2그룹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슬로베니아, 체코, 핀란드, 포르투갈 외에도 호주, 중국, 일본, 슬로바키아, 이집트, 네덜란드, 터키까지 2그룹에서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V-리그 트라이아웃에서 고배를 마신 바우터 테르 맛(네덜란드)도 월드리그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