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트백 파블로 사발레타가 홈 고별전에서 눈물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순연 경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사발레타의 홈 고별전이기도 했다. 사발레타가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홈 경기였던 이날 사발레타는 교체 투입되어 30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사발레타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속내를 꺼내놓았다. 사발레타는 “30분 남짓이었지만 뛰는 게 힘이 들었습니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요. 공을 만질 때마다 지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맨시티 생활 중 이별하는 이 순간이 최고로 힘든 시간이네요. 솔직히 맨시티 입성 때만 하더라도 제가 이렇듯 오래 머물거라 생각 못 했습니다. 행복했던 시기를 지나 나, 가족, 구단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라 얘기했다.
또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기쁨이었습니다. 팬 분들이 절 더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지난 9년의 세월은 저에게 자랑이었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클럽의 전성기에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특권이었죠. 제가 처음 맨시티의 무바락 칼둔을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가 우리 무언가를 이뤄보자고 말했었죠. 그 이후 모든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전 맨시티의 일부가 되고 싶었습니다. 환상적인 9년이었네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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