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새 마무리 이보근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이보근은 16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상대 3타자를 쉽게 처리하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보근의 시즌 4번째 세이브였다. 그는 4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쌓았다.
초반부터 넥센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말부터 상대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공략해 서건창의 2루타와 윤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서건창이 달아나는 솔로포이자 시즌 2호 홈런을 뿜어냈다.
선발로 나섰던 영건 최원태도 8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8회초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1-2로 쫓겼지만, 넥센에는 새 마무리 이보근이 있었다.
지난해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이보근은 최근 넥센의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기존 마무리였던 지난해 세이브왕 김세현이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넥센은 새 마무리를 찾았고 이보근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다.
그리고 이보근은 새로운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14일 삼성전에서 1이닝 1실점했짐나 세이브 기록은 놓치지 않았다.
넥센 장정석 감독도 이보근을 신뢰하고 있는 분위기다. 장정석 감독은 “이보근이 꾸준히 잘해준다면 김세현이 돌아오더라도 마무리를 맡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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