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어낼 선발 카드로 배영수를 집어들었다.
한화는 오는 17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로 베테랑 배영수를 예고했다. 넥센은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이 나선다.
16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2로 패했다. 2연패로 리그 17승21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영건 선발 최원태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배영수는 올 시즌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뒤 페이스가 가장 좋다. 1승만 더 추가한다면 한화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던 2015년 4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최근 한화는 선발진을 개편했지만 배영수는 살아남았다.
배영수는 4월에만 3승을 거둬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5월에는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 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 1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송승준과의 선발 대결에서 패했다. 배영수, 한화 모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17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넥센 신재영은 7경기 선발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년차 징크스는 넘어선지 오래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면서 제구가 좋은 신재영이 많은 이득을 보고 있다.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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