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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던져” 양의지가 바라는 선발 홍상삼

“즐겁게 던져” 양의지가 바라는 선발 홍상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1 09:58
  • 수정 2017.05.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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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즐겁게 던졌으면 좋겠어요.”

요즘 두산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빠져 있다. 판타스틱4에 균열이 생겨 위력이 지난해 같지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4.47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보우덴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는 선수가 바로 홍상삼. 보우덴의 정확한 복귀일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두산은 당분간 홍상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홍상삼은 지난 4월 불펜으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제구가 불안해 기록이 좋지는 않았다. 홍상삼은 4월 한 달 동안 9경기에 나서 10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다. 이후 보우덴이 갑작스럽게 이탈하자 홍상삼은 선발로 보직을 잠시 옮겼다.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 불펜일 때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선발이라는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홍상삼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홍상삼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올라 5이닝 4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피안타가 많았고 볼넷도 3개나 허용했지만 타선 지원을 충분히 받아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당시 두산은 삼성을 10-4로 대파했다. 첫 시험 무대가 운 좋게 흘러갔지만 앞으로 홍상삼은 2~3차례 정도 선발로 더 나서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번 주 내로 한 번 선발 등판시키려고 생각 중이다.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홍상삼의 활약을 위해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포수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두산의 안방마님은 양의지다. 양의지는 경기 전 투수들과 그다지 말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저 투수를 믿는 것. 양의지는 “투수와 많은 말을 나누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전날(10일) SK전에서도 양의지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짝을 이뤄 6-0, 팀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양의지는 홍상삼도 선발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제 공을 던져주길 바랐다. 양의지는 “결과에 상관없이 최대한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마운드에 올라 즐겁게 공만 던지면 된다. 경기가 안 풀린다고 인상을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행히 (홍)상삼이가 선발 첫 등판에 승리를 거뒀다고 좋아했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SK전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재 두산은 15승1무17패로 리그 6위, 중위권에 위치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머쥔 두산으로선 조금 낯선 성적이다. 양의지는 “아무래도 성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1등을 하고 싶지만 최소한 5강 플레이오프에는 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행히 이번 승리로 터닝포인트를 잡았다”며 “(홍)상삼이만 잘 던져준다면 연승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편하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발 활약을 기대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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