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어려운 결정이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박병호를 제외시킨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미네소타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이중 박병호의 이름은 없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팀 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30일까지 시범경기에 19차례에 나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40타석 이상 들어선 팀 내 타자 중 타율, 홈런, 타점 1위에 올랐다.
최고의 활약에도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자 몰리터 감독도 미안함 감정을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30일 미네소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원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박병호를 제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몰리터 감독은 투수 13명을 포함시키는 대신 박병호를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미네소타 데릭 팔비 사장 역시 “박병호가 포지션 경쟁에서 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라인업을 짰기 때문에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전 로스터 제외 소식을 들은 박병호는 “씁쓸한 소식이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내가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내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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