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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 도전한 바르셀로나, 캄프 누의 기적을 일으켰다

‘0%’에 도전한 바르셀로나, 캄프 누의 기적을 일으켰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3.09 07:01
  • 수정 2017.03.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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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0%.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1차전을 0-4로 진 팀이 2차전에서 뒤집을 확률이었다.

FC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과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 2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6-5를 기록하며 8강으로 향했고, 파리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지난 달 15일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손에 꼽힐만한 졸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활동량은 저조했고, 파리 선수들은 바르셀로나 진영을 헤집었다. 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 전반 39분 율리안 드락슬러, 후반 9분 디 마리아, 후반 26분 에딘손 카바니. 바르셀로나는 4골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차전에서 0-4로 진 팀이 이를 극복한 적은 없었다.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그 0%의 확률에 도전했다. 준비도 많이 했다. 지난 프리메라리가 경기들에서 변형 스리백 등 여러 전술을 실험했다.

바르셀로나가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갈고 닦은 3-3-1-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차전과는 정반대로 달라진 압박을 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정신 없이 파리를 몰아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9분 수아레스가 상대 박스 앞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넘겨줬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뒷꿈치 패스로 중앙을 향해 공을 보냈다. 이 공이 케빈 트랍 골키퍼의 손과 라이빈 쿠르자와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흐름이었다. 후반 2분 네이마르 다 실바가 토마스 무니에르에게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리오넬 메시가 성공시켰다. 한 골만 더 득점하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파리가 하프라인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마르코 베라티가 전방으로 붙여준 공을 쿠르자와가 헤더를 이용해 뒤로 떨어뜨려줬다. 에딘손 카바니가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원정골을 허용하게 된 것이었다.

이 실점으로 3-1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 했기에 3골이 더 필요했다. 8강 진출 확률이 파리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네이마르의 프리킥 득점, 후반 45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득점 등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후반 50분 네이마르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띄워줬다. 세르지 로베르토가 슈팅을 했고 공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

설령 패배했어도 바르셀로나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전술, 투지, 활동량, 정신력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극적인 승리까지 기록하며 캄프 누의 기적을 썼다. 찬사를 만을 만한 경기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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