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빛나는 젊은 재능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 1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모나코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모나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라운드까지 진행된 프랑스 리그 앙에서 막강한 전력의 파리 생제르망을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돌풍은 젊은 선수들의 재능에 힘입은 바 컸다.
모나코의 핵심 스쿼드에는 만 24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벤자민 멘디, 지브릴 시디베, 토마스 르마, 티에무에 바카요코, 파비뉴, 베르나르두 실바, 킬리안 음바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나코의 돌풍을 이끌며 전 유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나코의 젊은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도 제 몫을 했다. 멘디와 시디베는 양쪽 풀백 위치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르마, 바카요코, 파비뉴, 실바는 미드필더 위치에서 환상적인 4중주를 보였다. 음바페는 전반 39분 중요한 원정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날 맨시티의 젊은 재능들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현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등이 그 중심에 있다. 제수스만이 부상으로 빠졌을 뿐 다른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제 몫을 했다.
사네와 스털링은 1골 1어시스트 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주역이 됐다. 특히 두 선수가 합작한 전반 26분의 골은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결국 경기는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인 맨시티의 5-3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맘껏 펼친 한 판이었다. 그야말로 빛나는 젊은 재능들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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