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만 18세에 불과한 AS 모나코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AS 모나코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 1차전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모나코는 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3일 아스널 FC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리그 앙 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벵거 감독은 그 방송에서 음바페의 재능을 극찬했다. 벵거 감독은 “음바페가 제 2의 티에리 앙리가 될 수 있는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앙리를 유벤투스 FC로부터 영입해 잠재력을 폭발시킨 장본인이 벵거 감독이었기에 보다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었다.
음바페가 맨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벵거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음바페는 팀 동료이자 경쟁자인 발레리 제르망을 제치고 선발 출장했다. 라다멜 팔카오와 투톱을 이뤄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음바페의 활약이 초반부터 남달랐다. 음바페는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전반 17분에는 드리블 후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줘 벤자민 멘디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결국 사고를 쳤다. 팽팽하던 전반 39분 음바페가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했다. 파비뉴의 롱패스가 때마침 음바페 쪽으로 당도했다. 음바페가 침착하게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후반에도 음바페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 토마스 르마를 거쳐 왼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음바페는 속도를 살려 공간을 만든 뒤 슈팅했다. 이 공은 옆그물을 맞고 나왔다.
음바페가 맹활약했으나 소속팀의 경기 결과는 그에 따라 주지 않았다. 모나코는 맨시티의 만만치 않은 화력에 고전했고 난타전 끝에 3-5 패배를 당했다. 이제 모나코는 다음 달 16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모나코는 이날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음바페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전망이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