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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자신 모른다던 콘테에게 이름 각인시켰다

바튼, 자신 모른다던 콘테에게 이름 각인시켰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13 02:45
  • 수정 2017.0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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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번리 FC 공식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첼시 FC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제 조이 바튼의 이름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번리 FC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번리는 12위로 올라섰다.

바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골칫거리다. 그 이유는 그의 성정이 너무나 불같아 악행을 자주 벌이기 때문이다. 이전 맨체스터 시티 시절에는 팀 동료인 오스만 다보를 폭행했다. 2군 선수였던 제이미 텐디의 눈에 담뱃불로 위해를 가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행인과의 시비 끝에 징역을 선고받은 적도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행에도 바튼을 향한 구단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그의 축구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바튼은 데뷔 이래 계속해서 악행을 벌였지만, 이와 동시에 꾸준히 여러 구단들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바튼의 존재를 몰랐다. 그 사실은 경기전 공식 컨퍼런스 자리에서 알 수 있었다. 한 기자가 콘테 감독에게 “번리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특히 조이 바튼에 대해 아시나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콘테는 바튼을 몰랐다. 고개를 갸우뚱한 뒤 옆에 있는 코치에게 “조이 바튼이 누구야?”라고 질문했다. 코치는 일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번리 선수들을 잘 아시나고, 특히 잘 아시는 선수가 있냐고 묻네요”라고 답했다. 여기에 콘테가 “당연하죠”라고 답했으나 콘테가 바튼을 몰랐다는 것은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는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바튼도 이 소식을 들은 것일까. 이날 활약만 봐서는 들은 것이 확실했다. 바튼은 첼시에 원한이라도 진 양 상대 선수들을 거칠게 압박하고 공을 탈취했다. 넓은 활동량으로 수비 커버도 확실히 해줬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여러 번이었다. 특히 전반 35분 바튼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매튜 로튼에게 패스했다. 이에 로튼이 1대1 상황을 맞았고 슈팅했으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에도 바튼이 맹활약하며 상대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와 은골로 캉테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교체투입 된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바튼의 활약으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 인해 첼시는 2위 그룹에 추격의 여지를 주게 됐다.

바튼의 이날 10번의 태클, 5번의 인터셉션, 2번의 클리어링, 2번의 슈팅 차단을 기록했다. 빼어난 활약이었다.

이날 바튼의 활약으로 인해 콘테 감독에겐 ‘바튼’이란 이름 두 글자가 확실히 각인될 듯 하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6R 아스널 FC전 패배 후 날을 새가면서 경기를 분석했다던 콘테였다. 이날 경기 이후에도 콘테 감독이 바튼으로 인해 잠에 들기는 힘들 것 같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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