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답이 없다”고 말한 양철호 감독이 비로소 웃었다.
현대건설이 4연패 탈출과 함께 3위 복귀에 성공했다. 양철호 감독은 “25일 만의 승리라고 들었다. 25일이 250일 같았다”며 한 마디로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건설은 4연패로 인해 4위로 내려앉았고, KGC인삼공사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여야만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양철호 감독은 “답이 없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양 감독도 선수들을 향해 칭찬했다. 그는 “오늘 선수들이 이 악물고 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었는데 힘든 것 이겨내줬다. 블로킹도 좋았고, (고)유민이가 들어가서 공격도 잘 뚫어줬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유민은 5세트 황연주 대신 투입돼 공격,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양 감독은 “연주가 경기 중에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바꿔줄까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공격이나 서브에서 제 타이밍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유민이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19-5로 상대를 압도했다. 승점 2점을 챙기며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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