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공격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십자 인대 부상에서 복귀가 임박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볼로냐 FC 1909와 세리에 23R 경기를 가진다. 그에 앞서 볼로냐 원정길에 오를 23인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밀리크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밀리크는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거액의 이적료로 유벤투스 FC로 떠난 곤살로 이과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이과인이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득점했기에 밀리크가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밀리크가 나폴리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리그 선발 데뷔전이자 홈 데뷔전이었던 AC 밀란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나폴리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였던 디나모 키예프전에서도 2골을 득점했다. 세리에 A 7R BC 아탈란타전까지 리그 7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합쳐 총 9경기에서 7골 1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지난해 10월 9일 밀리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2차전에 폴란드 대표로 덴마크를 상대했다. 그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이후 검진 결과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원래는 시즌 아웃이 예상됐다. 하지만 나폴리 의료진의 도움으로 기간을 단축했고, 밀리크 본인의 재활 노력도 부상 기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마침내 볼로냐 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이는 나폴리에 천군만마다. 나폴리는 앞으로 유벤투스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세리에 A 경기 등 중요한 경기를 다수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밀리크가 돌아와 전처럼 활약해준다면 나폴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나폴리의 세리에 23R 볼로냐전 소집 명단 (23인)

페페 레이나, 하파엘, 루이지 세페, 라울 알비올, 블라드 키리케슈, 파우치 굴람, 엘세이드 히사이, 칼리두 쿨리발리, 니콜라 막시모비치, 크리스티안 마지오, 이반 스트리니치, 조르지뉴, 알랑, 아마두 디아와라, 마렉 함식, 마르코 로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에마누엘레 자케리니, 호세 카예혼, 레오나르도 파볼레티, 로렌조 인시네, 드리스 메르텐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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