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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실력’ 박지수, 외인보다 나은 신인

‘투지‧실력’ 박지수, 외인보다 나은 신인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04 07:37
  • 수정 2017.02.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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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근육 경련도 이겨낸 박지수.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슈퍼 루키’ 박지수(20,청주 KB스타즈)의 위력이 무섭다.

KB는 지난 3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7-95로 무찔렀다. KB는 우리은행에 시즌 2패(24승)째를 떠안겼다.

KB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B는 9승17패를 기록.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공동 3위 그룹을 2경기차로 쫓았다. 리그 9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사실 우리은행이 12연승 행진을 이어갈 듯 보였지만, KB는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해 깜짝 승리를 이뤄냈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것은 박지수였다. 박지수(193cm)는 압도적인 신장을 앞세워 득점과 리바운드를 적립했고 연장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수는 우리은행전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나 기록했다. 신인 선수가 올린 기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양지희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우리은행의 골밑은 강력했다. 198cm 존쿠엘 존스가 버티고 있었고, 양지희를 대신해서는 이선화가 출전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올 시즌 박지수는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77득점 10.77리바운드 2.31어시스트 2.23블록슛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차출과 발등 부상으로 데뷔전이 늦어져 시즌 중반에 합류. 때문에 개인 기록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충분히 박지수의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득점 부문 팀 내 3위에 자리했다. 플레넷 피어슨, 강아정의 뒤를 잇고 있다. 리바운드는 단연 팀 내 최고 기록이다. 박지수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신인 선수를 넘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보다 팀 기여도가 높아 보인다. 피어슨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 빈도가 높아 여러 번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이와 달리 박지수는 우리은행전 연장에서만 11득점 7리바운를 올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시즌 중반 KB에 합류한 카라 브랙스턴은 과한 체중에 백코트도 잘 되지 않는 골밑 자원이다. 무엇보다 골밑 플레이가 적극적이지 않아 리바운드가 평균 2.73개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박지수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수는 우리은행전에서 다리 경련이 올라왔는데도 이를 참고 끝까지 경기에 뛰었다. 투지 있게 골밑 싸움에도 가담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데뷔전을 치렀던 박지수에 대해 “적응만 하면 리그를 좌지우지 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리은행전을 마친 뒤 박지수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우리은행전을 마치고 ‘박지수, 신인상 확정이다’. ‘신인 수준이 아니라 MVP급 활약이다’라는 칭찬을 쏟아냈다.

박지수는 이제 프로 1년차를 보내고 있는 신인 선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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