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맞대결. 에이스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홈팀 신한은행은 10승14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커졌다. 리그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에 패했을 뿐 구리 KDB생명,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에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순위 경쟁을 펼치는 상대 팀들에게 승리해 이득이 컸다.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단연 에이스 김단비가 이끌고 있다. 평균 득점 부문 리그 2위(15.63점)에 위치한 김단비는 최근 7연속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0득점을 올린 것도 무려 4차례. 매서운 골밑 돌파는 물론 3점슛까지 장착하니 상대 수비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김연주의 외곽포, 곽주영의 골밑 플레이도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두 선수는 좋은 플레이로 에이스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도 꾸준하게 활약해주는 것도 플러스 요인.
하지만 김규희, 최윤아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가드진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신한은행은 최근 4경기 평균 17.25개의 실책을 범했다.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실책이 많은 만큼 매 경기 불안요소 크다. 남아 있는 윤미지, 김형경의 리딩이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KB는 8승16패로 리그 최하위이지만,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리그 1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언제든지 순위를 상승시킬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을 따내 분위기도 좋다. 리그 1,2위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패했고 KDB생명과 KEB하나에 승리를 거뒀다.
KB는 신한은행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KB는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또한 KB는 신한은행에 모두 +10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신한은행을 49점 이하로 묶었다. 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KB의 에이스는 강아정이다. 강아정은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다. 사실 임팩트는 약했다. 대부분 10~15점을 기록한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꾸준함을 되찾으면서 다시 KB를 이끌어야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슈퍼루키’ 박지수도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KB는 견고한 팀이 됐다. 박지수는 매 경기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8cm 센터 카라 브랙스턴도 부진을 떨친 모양새. 박지수, 카라가 지키는 골밑은 어느 팀도 쉽게 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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