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에버턴 FC의 중앙 수비수 애쉴리 윌리엄스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윌리엄스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스완지 시티와 에버턴에서의 생활, 유로 2016의 추억, 팬들에 대한 마음 등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다수 포함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윌리엄스가 ‘수비’ 그리고 ‘수비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부분이었다.
윌리엄스는 “(최근 빌드업이 뛰어난 수비수들이 고평가받지만) 조만간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갈 순간이 올 것이다. 우리는 공격에 몰두하느라 수비의 미학에 집중하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수비수다.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일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돈을 번다. 다른 여러 능력을 추가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실점을 막는 것이 내 제일 중요한 임무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축구계는 공을 능숙하게 다루는 수비수들을 원하고 있고, 나도 그 이유를 이해한다. 하지만 수비를 할 줄 모르는 볼 플레잉 디펜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만일 그렇다면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낫다”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존 스톤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에버턴 합류 후 세간의 기대에 부응하며 수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수비의 핵을 잃은 스완지 시티는 22라운드까지 51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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