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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더' 김상겸-최보군, 유럽 무대를 휩쓸다

'스노보더' 김상겸-최보군, 유럽 무대를 휩쓸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1.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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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스키협회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스노보더’ 김상겸(28)이 대회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진짜 사나이’ 최보군(26)이 3위를 차지하며 유럽 무대를 휩쓸었다.

21일(현지시간)에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전날 은메달,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금메달과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도 어김없이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2015년 세계랭킹 1위 노장 뒤포르 실바인(35, 프랑스)과 지난 오스트리아 배드 게스테인 평행회전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플루에스취 캐스퍼(31, 스위스) 그리고 일본의 에이스 시바 마사키(31, 일본) 등 월드컵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본선에서 최초로 한국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두 번이나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김상겸은 예선 10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 상대는 다름 아닌 ‘정선 고랭지 배추밭 스노보더’ 국가대표 막내 이상호였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0.07초 차이로 김상겸이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도 독일의 베르그만 알렉산더(30, 독일)를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다시 최보군이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김상겸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호에게 유로파컵에서 패배를 안긴 뒤포르 실바인에게 복수전을 펼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에서 패한 최보군은 독일의 웨이스 다니엘(29, 독일)에게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대회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상겸은 대회를 마친 후 “어제 경기에서 욕심을 내서 아쉽게 3위를 했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시합에 임했고 스타트 지점에서 코치님의 멘탈 코칭으로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탈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매년 좋아지는 협회의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최보군도 “어제 결승전에서 크게 넘어져서 부상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시합에 임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어서 어제보다 기분이 더욱 좋다”며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였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헌 총감독은 “연이틀 야간 경기에서 체력적인 피로도와 선수들의 부상, 감기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시종일관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유럽의 강호들과 박빙의 승부를 이뤄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전반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김상겸, 최보군 선수도 양일 포디엄에 진출하면서 분명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검증했고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팀이 세계적으로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한 셈이다. 나아가 올림픽 메달의 가능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였다. 이렇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회의 지원으로 분업화된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신동빈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기존에 코치 1명에서 현재 이상헌 총감독의 지휘 아래 기술, 왁싱 담당 외국인 전문가와 체력 트레이너, 그리고 조수경(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 소장) 박사의 멘탈 트레이닝까지 분야가 세분화, 분업화돼 움직이고 있다. 기존의 절대 강자인 이탈리아와 더불어 스노보드 알파인의 강국으로 불리던 유럽 강호들도 단 시간에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보고 놀라움을 표할 정도다.

이제는 월드컵이다.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로 장소를 옮겨 28일에 열리는 로그라 평행대회전 월드컵에 출전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예열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월에 열리는 2017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도 도전할 계획이다. 그들의 메달빛 활주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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