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소속팀의 만류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KBO(총재 구본능)는 20일 "지난 18일 오후 2017 WBC 대회 조직위원회인 WBCI로부터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던 추신수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8명 엔트리에서 추신수를 박건우(두산 베어스)로 교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추신수는 언론 등을 통해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WBC 출전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하지만 소속팀이 추신수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국제대회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추신수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이번 대표팀에는 빅리그 출신 타자가 전무하다.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한 메이저리거다.
추신수의 대체 선수로 선발된 박건우는 지난해 두산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는 평가다. 박건우는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 95득점 17도루 OPS 0.940를 기록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