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별들의 잔치'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가 핑크스타를 제압했다.
블루스타(삼성생명·신한은행·KB국민은행)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우리은행·KDB생명·KEB하나은행)를 102-100으로 눌렀다.
경기 전에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춤 실력을 뽐내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어 연예인 농구단의 박진영 JYP 대표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은 느슨한 분위기였다. 1쿼터에는 핑크스타가 한채진, 이경은, 임영희의 득점포를 앞세워 28-20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블루스타는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박하나와 윌리엄즈도 득점포를 이어가 46-47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도 블루스타의 기세는 계속됐다. 박지수가 깜짝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강아정과 김단비, 김연주의 득점도 그 뒤를 이었다. 블루스타는 김지영, 강이슬의 3점슛으로 반격한 핑크스타와 접전을 벌이며 3쿼터를 76-72로 마쳤다.
4쿼터에도 블루스타는 윌리엄즈와 하워드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핑크스타도 크리스마스의 3점슛 2개, 김지영의 자유투로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블루스타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골밑슛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강아정(KB국민은행)은 16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해 블루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아정은 기자단 투표 총 66표 가운데 41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위 김단비(신한은행·14표)를 27표 차로 따돌렸다. 강아정은 2014-2015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영광을 누렸다. 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블루스타 선수들은 100만원, 패한 핑크스타 선수들은 30만원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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