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이제 반 이상 보여줬다.”
구리 KDB생명 노현지가 보여줄 것이 더 남았다고 했다.
노현지는 4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해 팀의 67-63 승리를 이끌었다. KDB생명은 8승12패로 리그 단독 4위를 차지했다.
노현지는 “지난 삼성생명전에선 연장까지 가서 졌는데 이번에 이기자고 했다. 승리로 끝나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전에 슛을 던졌는데 잘 들어가서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던졌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최근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는데 자신감까지 생겼다”며 맹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노현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5경기서 총 2득점에 그쳤다. 노현지는 “초반에는 부진이 심해 감독님에게 죄송했다. 언니들만 힘들게 뛰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하지만 최근 같이 잘 뛰고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성숙해졌고, 컨디션이 좋아 주전으로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현지는 올 시즌 무언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반 이상을 보여준 것 같다. 그동안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놓아 버린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편안하게 뛰고 있다. 수비가 부족한데 분발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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