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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마법, 런던 스타디움을 뒤흔들다

무리뉴의 마법, 런던 스타디움을 뒤흔들다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7.01.03 04:40
  • 수정 2017.01.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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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마법이 다시 한번 통했다.

맨유는 3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웨스트햄과 치른 원정경기에서 후안 마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이 터져 2-0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의 맨유지만 속단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과 만난 리그 두 차례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만난 첫 대결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최근 4경기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던 맨유다.

경기의 시작은 좋았다. 최근 상승세의 맨유는 70%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다. 여기에 행운도 겹쳤다. 전반 14분 소피앙 페굴리가 필 존스에 양발 태클을 시도했고 마이크 딘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15분 만에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다.

그러나 이른 시점 선수 한 명을 잃자 슬라벤 빌리차 웨스트햄 감독은 선수들의 라인을 의도적으로 내렸다. 마누엘 란시니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집중했다. 맨유 선수들이 웨스트햄 진영에서 패스를 돌릴 공간 자체가 부족했다.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맨유는 전반 1번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엔 전술가 무리뉴 감독이 있었다. 지난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선제골 실점 이후 이른 시점 3명의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의 변칙 전술이 다시 한번 런던 스타디움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후안 마타를 투입하고 볼 배급에 능한 마이클 캐릭을 센터백으로 내렸다. 또한 중앙 수비를 보던 마르코스 로호를 풀백으로 이동시켜 풀백의 공격 가담을 극대화했다. 마타의 투입에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13분 이른 시점 마스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해 스피드를 입혔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변화를 줬던 캐릭과 마타 그리고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캐릭이 하프라인에서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래시포드가 스피드로 웨스트햄 수비를 농락했으며 쇄도한 마타가 결정을 지었다. 웨스트햄의 촘촘했던 수비도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허물어졌다.

선제골이 터진 직후 무리뉴 감독은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동시, 상대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을 대비하고자 크리스 스몰링까지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32분 터진 즐라탄의 행운의 골까지 더해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 연이은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던 무리뉴 감독이 전술적 판단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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