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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네, ‘은사’ 쿠만 감독의 가슴에 비수 꽂다

리버풀 마네, ‘은사’ 쿠만 감독의 가슴에 비수 꽂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6.12.20 07:39
  • 수정 2016.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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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디오 마네. 사진=리버풀 FC 홈페이지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사디오 마네가 ‘은사’ 로날드 쿠만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리버풀 FC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에버튼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위로 도약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홈경기에서 패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스햄튼에서 이적해온 마네가 리버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리그 15경기에 출장해 7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유린한다. 왕성한 활동량도 장점 중 하나. 그런 마네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사고를 쳤다.

에버튼과 리버풀의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그 어떤 두 팀의 맞대결도 머지사이드 두 팀의 맞대결만큼 거칠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레드카드 21회가 그를 증명한다. 더구나 그 중 11번이 에버튼의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나왔는데, 이번 16라운드는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예상대로였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깊은 태클을 하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축구 경기라기보다는 전쟁에 가까웠다.

공격의 효율성 면에서는 두 팀 모두 낙제점을 받은 경기였다. 좀 더 공세를 펼친 리버풀이긴 했지만 물 샐틈 없는 수비로 맞서는 에버튼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전반 내내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 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에버튼의 로스 바클리와 리버풀의 조던 핸더슨이 주목을 받았다. 이전부터 중원싸움 속에 신경전을 이어가던 두 선수였다. 후반 23분 바클리가 핸더슨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으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머리를 감싸쥘 수 밖에 없었다.

무승부로 굳어가는 듯 했던 경기, 이날의 영웅 마네가 등장했다. 후반 49분 다니엘 스터리지가 중거리슛을 했다. 이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마네가 쇄도하며 슈팅했고 득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1-0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버튼의 로날드 쿠만 감독의 속이 쓰릴만한 이유가 또 있었다. 결승골을 득점한 선수가 ‘애제자’인 마네였기 때문. 쿠만 감독은 사우스햄튼 감독 시절 마네를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로부터 영입해 성장시킨 바 있다. 더비 패배와 애제자에게 결승골 허용. 쿠만 감독으로서는 여러모로 가슴이 아픈 경기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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