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리버풀이 철옹성 같았던 구디스 파크를 무너트렸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1-0 극적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에버튼은 홈에서 치러진 9경기(5승 4무)를 포함해 최근 홈에서만큼은 11경기째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홈 구디슨 파크에선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 온 에버튼이다.
기록만 놓고 봐도 그렇다. 올 시즌 EPL 팀 중 지고 있는 경기를 끝내 비기거나 이겨 승점을 가장 많이 따낸 팀이 바로 에버튼(11점)이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10점)와 상위권 팀들(리버풀·아스널·토트넘 7점)보다 많은 수치다.
직전 경기도 그랬다. 아스널과 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시먼스 콜먼의 동점골과 후반 40분 터진 에슐리 윌리엄스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리버풀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올 시즌 유럽 4대 리그 팀 중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 리버풀(238회)는 시종일관 에버튼을 공략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진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다.
에버튼은 지난 3월 19일 아스널에 패한 이후 홈에서만큼은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치열했던 227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터진 마네의 골로 그 기록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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