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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이상헌 코치, “이상호 탑 랭커…평창 金 목표”

‘4강 신화’ 이상헌 코치, “이상호 탑 랭커…평창 金 목표”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2.19 15:00
  • 수정 2016.12.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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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한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 이상헌 코치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인천공항=이상완 기자

[STN스포츠 인천공항=이상완 기자] “막연한 메달이 아닌 금메달이다.”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이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의 기대주 이상호는 지난 15일 이탈리아 까레자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노보드 시즌 첫 월드컵 대회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설상 종목 월드컵 최고 기록이다. 이상호의 옆에는 이상헌 코치가 있었다. 이 코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상호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다. 그리고 그는 지도자 생활 10년 만에 제자와 함께 꿈을 함께 이뤄냈다.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난 이 코치는 가슴 벅찬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항상 지도자 생활하면서 꿈에 그리던 월드컵 4강이었다. 솔직히 꿈이 이루어져서 긴가민가 했다. 10년 동안 꿈을 바라보면서 달렸는데 눈물이 나올 만큼 벅차올랐다”고 당시의 뭉클했던 감격을 되돌아봤다.

특히 제자 이상호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는 “테크닉은 완성형에 가까워 탑랭커의 선수다. 다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큰 무대의 경험이 부족하다. 종목 특성상 대진을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정신력 부분이 가장 우려를 했었다”며 “작년에도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멘탈 부분이었다. 16강전부터 유럽의 탑 랭커들과 붙어 멘탈이 흔들렸다. 연습 때 안하던 실수를 했었는데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정신력 훈련을 집중하고 있고 결과가 첫 대회부터 좋게 나왔다”고 했다.

이 코치와 이상호는 목표를 조금씩 크게 잡았다. 이 코치는 “이상호 선수는 가속 구간이 아주 뛰어나다. 완성형 선수에 가깝게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벗어나기 보다는 기존의 훈련을 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4~5번 정도 4강에 들어가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두 개의 메달을 딸 것이다. 막연한 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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