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설' 팀 던컨의 성격처럼 소란스럽지 않은 은퇴식이 거행됐다.
샌안토니오는 19일 AT&T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13-100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4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는 1997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팀 던컨을 지명했다. 어린 나이에도 던컨은 샌안토니오의 핵심 선수에 오르며 수많은 승리를 이끌었다.
던컨은 샌안토니오와 함께 NBA 챔피언 5회, 정규시즌 MVP 2회, NBA 파이널 MVP 3회, 올스타 15회, All-NBA 퍼스트팀 10회, All-디펜시브 퍼스트팀 8회 등 NBA의 역사를 썼다. ‘ESPN’ 등 다수 언론과 비평가들, 그리고 팬들이 그를 역대 No.1 파워포워드로 꼽은 이유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올 시즌을 앞두고 던컨은 자신의 성격답게 조용히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샌안토니오는 19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 종료 후 은퇴식과 영구결번을 계획했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레전드 팀 던컨의 은퇴를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샌안토니오의 홈구장 AT&T 센터로 모여들었다. 데이비드 로빈슨과 브루스 보웬 등 구단 레전드들도 함께했다.
팀 동료들은 던컨의 은퇴를 축하라도 해주려는 듯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6득점을 기록,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던컨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던컨이 가족들과 함께 덤덤히 등장했다. AT&T 센터의 모든 사람들은 던컨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던컨은 자신의 은퇴식에 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용한 영웅다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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