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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존스의 제공권, 어떻게 막아야 하나?

‘진격의 거인’ 존스의 제공권, 어떻게 막아야 하나?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1.02 20:36
  • 수정 2016.11.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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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아산=이원희 기자] 또 한 번 존 쿠엘 존스의 존재감이 드러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1-4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연고지 이전 이후 홈 개막전에 승리, 더불어 리그 2연승까지 달렸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존스. 존스는 신장 198cm로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선수다. 얼핏 봐도 웬만한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다. 게다가 팔까지 길어 웬만한 골밑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삼성생명전에서도 존스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KB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존스는 27득점 12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다. 든든하게 인사이드를 지켰고 리바운드를 연이어 수확해 팀에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존스에게 공을 넘기면 됐다. 존스는 골밑에서만 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1쿼터부터 존스는 골밑을 제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 상대 KB의 특성상 신장이 그다지 높지 않은 팀인 것을 고려해 존스는 적극적으로 인사이드 플레이를 펼쳤다. 착실하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이외에도 존스는 1쿼터에만 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물론 사기까지 꺾는 잔인한 방법이었다. 1쿼터 중반 존스는 KB의 플레넷 피어슨과 홍아란의 슛 시도에 연이어 블록슛을 날렸다. 존스의 활약에 KB 선수들은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2쿼터에는 존스가 우리은행을 위기에서 꺼냈다. 우리은행은 존스 대신 모니크 커리가 출전했지만 마땅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분여 가까이 득점이 없었다. 이에 KB에게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

이때 우리은행이 꺼내든 카드가 존스였다. 그리고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존스는 팀의 2쿼터 첫 득점을 올렸고, 상대 파울을 유도한 3점 플레이로 다시 리드를 선사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25-22로 리드했다. 

후반에는 대부분 모니크 커리가 출전해 별 다른 활약이 없었다. 다만, 존스는 4쿼터 막판 점수를 몰아쳐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존스의 활약도 충분히 칭찬 받을 만 했다.

이외에도 커리가 승부처에서 연이은 득점으로 팀의 추격을 이끈 뒤 역전 상황까지 제공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외국인 선수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무기였다. 

최근 KB 안덕수 감독은 우리은행전을 앞두고 “존스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안덕수 감독의 우려는 그대로 드러났다. KB가 아닌 다른 팀들도 존스를 어떻게 막을지 생각해볼 시점이다.

mellor@snt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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