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세징야가 대구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는 3일(토)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2라운드 충주 험멜과의 홈경기에서 세징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세징야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서 알렉스와 최정한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세징야는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8분 알렉스에 날카로운 킥을 연결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불러일으켰다.
대구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충주가 이날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렸고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나서면서 충주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대구입장에서는 자칫 말릴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41분 세징야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대구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 앞서고 있는 대구는 전반보다 라인을 내렸고 역습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후반에도 대구가 충주보다 위협적인 찬스를 수차례 만들어 낸 것은 세징야의 과감한 돌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징야는 왼쪽 측면에서 간결한 볼터치와 과감한 돌파로 역습찬스의 기점에 됐고, 위협적인 슈팅으로 충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38분엔 세징야의 돌파를 막지 못한 마우콘이 거친 반칙으로 끊으면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세징야는 지난 31라운드 부천FC 1995와 경기에서도 팀이 0-2로 끌려가며 패배가 눈앞에 왔을 때, 후반 27분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팀의 3-2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동안 침묵하던 세징야가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득점하자 대구는 2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대구는 현재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해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황이다. 세징야의 활약을 발판 삼아 대구가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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