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테니스 기대주 홍성찬(명지대 394위)이 베트남 투저우뭇에서 열리 베트남 퓨처스 3차(총상금 일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5번째 ITF 퓨처스 타이틀을 따냈다.

시드 1번 홍성찬은 14일 열린 대회 결승에서 호주의 그렐스 자코브(938위)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1,6-7<4>,6-0)으로 제압하고 지난 1차대회에 이어 3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홍성찬은 첫 세트 초반부터 빠른 발과 백핸드로 상대를 몰아붙여 연속 3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하고 한 게임을 만회하는데 그친 상대를 여유 있게 6-1로 물리치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홍성찬은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적극적인 공격에 흔들려 연속 3게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후 6-6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패해 승패를 마지막 세트로 넘겼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마지막 세트에서 홍성찬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과감한 리턴 샷과 스트로크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승리하며 2시간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홍성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랭킹 포인트 18점을 획득해 다음 주 발표되는 ATP랭킹에서 350위대 전·후로 뛰어 오를 전망이다.

3주 동안 펼쳐진 베트남 퓨쳐스1차 대회와 3차 대회의 정상을 차지한 홍성찬은 “오늘 올해 5번째 퓨쳐스 우승을 해서 매우 기쁘고 첫 세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섞어서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상대에 변칙적인플레이에 흔들렸었지만 마지막세트를 잘 버텨서 이겼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찬을 지도하고 있는 석현준 코치는 “(홍)성찬이가 3주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대단한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대견하다. 지금 성공적으로 퓨처스 무대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챌린져 무대로 가기 위해 많은 숙제들이 있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잘 풀어나가고 있고 적응하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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