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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탁구의 기둥 주세혁 “올림픽 끝나면 내려놓을래요”

男탁구의 기둥 주세혁 “올림픽 끝나면 내려놓을래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7.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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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 D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이제 두 달도 안 남았어요. 올림픽 끝나면 내려놓을래요.”

그동안 짊어지고 온 어깨의 짐이 느껴졌다. 한국 남자탁구국가대표 주세혁(36, 삼성생명)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주세혁은 “올림픽이 끝나면 내려놓겠다”는 말을 남겼다.

주세혁은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로 시작해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까지 거머쥐며 세계 무대를 누볐다. 대표팀의 맏형이 된 주세혁은 ‘후배’ 이상수, 정영식을 이끌고 리우로 향한다.

당초 주세혁은 리우올림픽에서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주세혁은 이상수에게 단식 출전권을 양보했다. 후배를 위해, 그리고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냉정하게 나의 단식 메달 가능성과 후배들 경험을 놓고 생각을 했다. 현재 한국 탁구가 좋지 않다. 내가 빠지고 나면 다음이 걱정이다.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도 있다. 그래서 메달을 떠나 상수가 올림픽에서 큰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험을 쌓다보면 상수와 영식이가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출전권을 양보한 뒤 주세혁은 국제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주세혁도 “희한하게 그 이후에 잘 됐다. 중국 선수 빼고는 승률이 괜찮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럼에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그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탁구대표팀 강문수 총 감독도 “세혁이는 선수로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젠틀하고 의협심도 강하다”면서 “세혁이는 세계적으로 스타다. 탁구팬들은 물론 탁구 선수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러브콜도 많이 받는다”며 엄지를 세웠다.

‘월드 스타’ 주세혁도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주세혁은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긴장이 된다. 이 시기에는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몸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주에 능력을 극대화시키려고 하다가 다소 무리가 왔다. 몸 관리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 총감독의 말대로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주세혁이다. 이제는 서서히 어깨의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 주세혁은 “가족들은 늘 건강이 중요하니깐 다치지 말라고 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조금만 참으면 편하게 쉴 수 있다면서 힘내라고 한다”면서 “올림픽이 끝나면 그냥 심적으로 편안하게 쉬고 싶다.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강 총감독은 “아마 중국 등 해외에서 1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 같다”고 밝혔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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