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노경은(두산 베어스)의 임의탈퇴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일까.
두산 베어스는 14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의 임의탈퇴 철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달 21일 노경은은 수원 kt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 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곧바로 노경은은 권명철 불펜코치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두산과 몇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노경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두산은 지난 10일 KBO에 노경은의 임의 탈퇴를 신청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노경은이 KBO에 보류를 요청한 것. 노경은은 KBO에 “구단과 상의할 시간을 달라”고 전했다. KBO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결국 이 사건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을 맺었다. 노경은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구단과 만남을 가졌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에 두산은 노경은과 상의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임의탈퇴에 대해 발표했다.
14일 넥센전을 앞두고 두산 관계자는 “노경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단도 선수 생명을 위해서 임의탈퇴를 공식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수를 계속 품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경은이 언제 전력에 합류할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두산 관계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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