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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어디까지?‘ 오재일, 4번 타자까지 넘본다

'기세는 어디까지?‘ 오재일, 4번 타자까지 넘본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4.23 07:53
  • 수정 2016.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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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내친 김에 두산 베어스의 4번까지 꿰찰까. 

오재일의 타격감이 절정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오재일은 리그 15경기에 나서 타율 0.488(43타수 21안타). 홈런도 3개나 뽑아냈다. 타율 부문에서는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주전 걱정 했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오재일을 칭찬했다. 오재일은 전날(22일) 잠실 한화전 라인업에서 빠졌는데 김태형 감독은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거의 5할을 쳤으니 누상에 얼마나 나갔겠느냐. 몇 년 동안 하던 걸 올해 벌써 다해서 피곤했을 것이다”고 웃었다.

이어 “본인도 자신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에반스가 1루 수비를 봤고, 홍성흔도 지명 타자로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았고 수비도 잘 한다”고 밝혔다.

좋은 타격감에도 오재일은 그동안 7번 타자로 나섰다. 민병헌과 에반스,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넘보기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민병헌은 타율 0.343, 양의지는 0.32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에반스는 부진했지만, 외국인 타자였기에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4번 타자’ 에반스의 타격감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에반스는 올 시즌 타율 0.175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1개뿐이다. 득점권 타율이 0.050인 것도 악재다. 4번 타자의 역할을 전혀 못해준 에반스였다.

결국 김태형 감독도 인내심에 한계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은 감독은 “에반스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타순을 아래로 내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4번의 주인은?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은 1순위로 꼽았다. 김태형 감독은 “에반스를 대신해 4번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오재일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오재일은 4번 타자를 맡은 적이 한 차례 있다. 오재일은 지난 21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에는 상대 투수 김재윤의 초구를 공략해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다른 기록을 살펴봐도 오재일이 4번 타자를 맡기에 손색이 없다. 오재일의 OPS는 무려 1.368. 일단 장타력에서 합격이다. 득점권 타율도 0.444로 훌륭하다. 주자가 있을 때는 타율이 0.474까지 치솟는다. 그야말로 해결사였다.

또한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잘 치는 것도 플러스 요인. 오재일은 좌투수에 타율 0.500, 우투수에 타율 0.455, 언더투수에는 타율 0.600이었다.올 시즌 허점이 없는 오재일이다.

후보 선수였던 오재일이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이제는 외국인 타자까지 제치고 팀의 4번까지 넘보고 있다. 올 시즌 오재일의 행보는 분명 특별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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