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면 넥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30)가 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깔끔한 검은 정장 차림에 기자회견에 나선 박병호는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며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소속의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잡기 위해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28)에 투자한 500만2015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계약은 4년. 5년째에는 옵션이 포함됐다. 4년간 박병호는 보장 총액 1천200만 달러(약 139억 원), 옵션 포함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박병호는 12월 3일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박병호는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에서 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고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했다. ‘타격기계’ 김현수(28)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미국 복수의 언론은 박병호의 데뷔 시즌 성적을 타율 2할6푼6리, 27홈런, 84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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